'같이 삽시다' 박원숙, 허영만 만나 父 박광현 추억 "멋쟁이, 체격도 좋았다"

입력
2021.03.29 22:12

허영만 화백이 배우 박원숙의 아버지에 대해 말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같이 삽시다'에는 허영만이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은 박원숙의 아버지 고(故) 박광현 화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박원숙에게 "대선배라서 만난 적은 없지만 잘생겼다는 소문은 들었다. 사람들이 영화배우 뺨치게 잘생겼다는 칭찬을 했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아버지가 체격도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박원숙은 "아버지가 나를 정말 예뻐했다.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원피스를 5벌씩 사줬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그는 "배우가 된 것도 아버지 덕분이다. 집 안에는 항상 책이 가득했다"면서 다양한 캐릭터에 대해 공부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인터뷰 영상에서 박원숙은 "멋쟁이 아버지를 정말 좋아했다. 나와 잘 맞기도 했다. 남자친구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난 아빠 같은 사람과 결혼할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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