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스포] "그냥 내게로 와"...김성규의 아름다운 이별

입력
2021.03.29 18:00

김성규가 지난 11년에 아름다운 이별을 고한다.

김성규는 29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Won't Forget You'를 발매하고 타이틀 곡 'HUSH'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공개했다.

'Won't Forget You'는 김성규가 데뷔 이후 11년간 몸 담아온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를 떠나기 전 선보이는 마지막 앨범으로, 11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와 함께 성장하고 추억을 공유한 팬들에게 울림엔터테인먼트가 전하는 감사의 선물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김성규 음악 인생의 시작을 함께 했던 넬의 김종완이 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도맡아 의미를 더했다.

타이틀 곡 'HUSH'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충분히 전달될 강한 끌림과 감정에 관한 곡이다. 아날로그 신스,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등 다양한 악기들의 절묘한 밸런스로 중무장한 팝 사운드에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브감을 느낄 수 있다.

김성규는 "Oh Baby Hush Hush/ 말하지 않아도 다/ 느낄 수 있으니까/ 그냥 내게로 와 내가/ 꼭 안아 줄 테니까/ (...) 굳이 애써 다 말로 할 필요가 없잖아/ 우린 서로의 심장 소리가 들리잖아/ 그냥 내게로 와 내가/ 꼭 안아 줄 테니까/ (...) 너도 알고 있잖아 다/ 그냥 내게로 와 내가/ 꼭 안아 줄 테니까"라는 따뜻한 가사에 지난 시간들을 함께 해준 팬들을 향한 애정을 담았다.

'감성 보이스'로 큰 사랑을 받아온 김성규의 보컬 역시 곡에 힘을 더했다. 김성규는 애틋하면서도 힘있는 보컬로 앞으로 이어갈 가수 김성규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아이즈원 권은비가 출연한 뮤직비디오 역시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에서 김성규는 권은비와 옛 연인 사이로 변신, 전 연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남자의 아련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눈을 사로잡았다.

한편 김성규는 이번 앨범을 끝으로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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