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1965년 롯데공업을 설립하고 1978년 회사 이름을 ‘농심’으로 바꾼 뒤 56년간 이끌어왔다.
국내 최초의 스낵 ‘새우깡’을 개발해 ‘국민과자’로 만들었으며, 1985년 스테디셀러인 ‘신라면’에 이어 안성탕면, 짜파게티 등을 출시해 ‘라면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신 회장의 역작인 신라면은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1992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으며, 농심이 그룹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룹 회장직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낙양씨와 동원·동윤·동익·현주·윤경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전 5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