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새 집행위원장으로 허문영(59) 전 시네마테크 부산 원장이 위촉됐다.
부산영화제는 25일 오후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잇달아 열고 허 전 원장을 새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전양준 전 집행위원장은 지난 1월 3년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허 집행위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월간중앙을 거쳐 영화주간지 씨네21 편집장을 역임했다.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다 2002년 한국 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로 부산영화제에 합류했고, 2005년부터는 시네마테크 부산 원장으로 일했다. 허 집행위원장은 부산이 고향인데다 부산에서 오래 활동해 와 수년 전부터 부산영화제를 이끌 영화인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운영위원장은 오석근(61) 전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이 맡게 됐다. 영화감독 출신인 오 위원장은 부산영화제 초대 사무국장,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각각 역임했다. 지난 1월까지 영진위 위원장으로 3년 동안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