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겨 물의를 빚은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 촬영에 불참한다. 내달 1일부터 방송될 이 프로그램에서 유노윤호는 메인 MC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Mnet은 24일 "유노윤호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녹화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유노윤호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사실상 하차 수순으로 풀이된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MC 촬영을 동방신기 또 다른 멤버인 최강창민 단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Mnet은 "유노윤호가 앞서 촬영을 진행한 부문은 진행자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편집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노윤호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입건되면서 제작엔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학교 폭력 의혹을 받은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현진이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해 암초를 만난 상황에서 메인 MC의 출연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유노윤호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영업제한시간인 오후 10시를 넘어 자정께까지 자리한 혐의(감염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경찰청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