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볼라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20일 "인도네시아 코치진이 신 감독의 코로나19 양성 반응 소식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신 감독은 최근 발열과 식욕 부진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겪었지만 계속 음성 판정을 받다가 이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신 감독은 심각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저 질환이 있어 자카르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신 감독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대표팀, 2018 러시아월드컵 사령탑 등을 지냈고,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앞서 신 감독을 보좌하던 한국 코치진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유재훈 골키퍼 코치, 김해운 수석코치, 이재홍 피지컬코치 등이 이달 초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최근 모두 음성이 나왔다. 그밖에 인도네시아 현지 코치진과 선수들도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5만여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3만9,000여명이다. 최근에도 하루 확진자가 6,0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