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김소연과 엄기준이 피비린내 나는 앞날을 예고하는 최악의 결혼식을 올린다.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무엇보다 상상 그 이상을 뛰어넘는 마라맛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이에 지난 한 주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순간 최고 시청률, 수도권 시청률, 2049 시청률, 화제성, VOD 조회수 등 각종 부문에서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주단태(엄기준)에게 파혼을 요구한 천서진(김소연)은 주단태가 고용한 가짜 형사(김광규)에게 수위 박씨를 매수한 것도, 배로나(김현수)를 죽인 것도 자신이 벌인 짓이라고 소리치면서 주단태가 놓은 덫에 걸려들었다. 주단태가 “어떻게 해야 은별(최예빈)이의가슴이 찢어지게 아플 수 있을까?”라고 섬뜩한 본색을 드러내자 결국 무릎 꿇은 천서진은 주단태의 계획대로 결혼식을 준비했다.
이와 관련 19일 김소연과 엄기준이 극과 극 표정을 드리운 최악의 결혼식 현장을 담은 스틸이 공개됐다. 천서진은 화려하게 장식된 결혼식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신부 입장을 하면서도 슬픔과 허탈함이 교차 된 얼굴이다. 반면 주단태는 사람들을 향해 섬뜩함이 서려 있는 미소를 보이고 있다. 천서진이 이대로 주단태의 손아귀에 들어가 몰락하게 될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김소연과 엄기준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캐릭터를 유연하게 변주하는 입체적 열연으로 대체 불가 배우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소연은 강제 결혼을 하게 된 이 장면을 통해 절망과 분노, 후회와 회한이 담겨있는 표정만으로 천서진의 상황을 낱낱이 그려내 현장에 탄성과 소름을 자아냈다. 더불어 엄기준은 완벽함 속에 가려져 있던 섬뜩한 민낯을 꺼내 든 눈빛과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제작진은 “주단태의 손아귀에 꼼짝없이 들어가게 된 천서진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해 달라”며 “9회에서는 극을 뒤흔들 핵심적인 반전의 카드가 나올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펜트하우스2’ 9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