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3점포 18개를 터뜨리며 인천 전자랜드에 승리했다.
DB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전에서 올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리는 화력을 자랑하며 113-79로 이겼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에 5전 전패를 당한 DB는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기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DB가 홈에서 전자랜드에게 이긴 것은 2018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로써 DB는 8위 서울 SK와 승차를 반 경기 차로 줄였다.
반면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24승 23패가 되며 부산 kt와 함께 공동 5위로 순위가 밀렸다.
DB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력을 과시했다. 얀테 메이튼, 김종규, 두경민 등이 외곽슛 6개를 넣으며 전자랜드를 압박, 1쿼터에만 34득점을 하며 14점 차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전자랜드가 전현우의 3점슛과 조나단 모트리의 필드골 등으로 34-39까지 추격했지만, DB는 이준희(9득점), 저스틴 녹스·김종규·두경민(이상 5득점)이 집중 득점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DB가 만든 전반 61점은 이번 시즌 한 팀 전반 최다 득점이다. 또 DB가 전반에 넣은 3점슛 11개도 올 시즌 최고 기록이다.
3쿼터에서도 DB는 허웅의 3점슛 4개 등에 힘입어 91-54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DB는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7개의 3점슛을 보탰다.
DB는 허웅이 19점 9어시스트, 두경민 19점 6어시스트, 이준희 18득점으로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