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 10년 만 드라마 '모범택시' 위한 노력 "강렬함 단계 넘나들 것"

입력
2021.03.17 08:30


배우 차지연이 10년 만의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역대급 포스를 발산한다.

차지연은 오는 4월 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연출 박준우)에 지하 금융계의 큰손, 일명 대모라 불리는 백성미 역으로 출연한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극중 백성미는 무력으로 가해자들을 단죄하는 무지개 운수와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으나, 아군인지 적군인지 분간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행보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17일 공개된 스틸 속 차지연은 압도적인 아우라로 시선을 강탈한다. 의자에 기대 앉아 찻잔을 쥐는 등 특별할 것 없는 몸짓 속에서도 퇴폐적이고 고혹적인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온다. 여유로운 미소 뒤로 찰나에 드러나는 서늘함은 대모 백성미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차지연이 본 방송에서 선보일 강렬한 연기가 기대된다.

10년 만의 드라마 컴백에 대해 차지연은 “촬영장은 정말 오랜만인데 감회가 남다르고 색다르다. 무대가 아닌 다른 채널을 통해서 시청자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고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감독님 이하 스태프 분들, 배우 선후배님들과 실시간으로 호흡하고 현장에서 의논하는 과정들이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매 촬영이 설레고 재미있다”고 밝혔다.

또한 차지연은 “제가 맡은 대모는 이름부터 평범하지 않다는 걸 알려주는 캐릭터다. 무조건 세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 보다는 강렬함의 단계를 적절히 넘나들려 한다. 눈빛이나 제스처에 있어서는 시크하고 대범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고, 대사 할 때 발성 역시 브라운관에 맞게끔 하고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열심히 촬영중인만큼 어떤 작품이 될 지 기대가 되고, 시청자 분들도 많이 기대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모범택시’는 ‘펜트하우스2’ 후속으로 오는 4월 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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