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개발지역 공무원 투기 자체 조사

입력
2021.03.16 09:52
전북대병원부지·신역세권·고군산군도



전북 군산시도 대규모 개발지역에 대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공무원 부동산 투기 여부에 대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지역은 ▦전북대 군산병원부지 ▦신역세권 택지개발지구 ▦고군산군도 개발지역 3곳이다. 시는 필요시 투기가 의심되는 지역을 추가하는 등 조사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시청 전 직원과 가족(직계 존비속)이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은 뒤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통한 조사와 대면 확인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사결과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행위가 확인된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 등 자체처벌과 경찰 수사의뢰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시는 또 공직자 자진신고와 내부자 제보를 받기 위해 부동산 투기 신고센터를 자체 운영하고, 오는 26일까지 자진 신고를 받는다.

강임준 시장은 "일반인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취득한 내부정보로 부동산을 매수해 부당 이익을 취하는 행동은 공직사회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행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를 뿌리뽑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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