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잡으며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KB스타즈는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용인 삼성생명을 85-82로 이겼다.
KB스타즈는 2패를 먼저 당했지만 3, 4차전을 연속으로 승리하며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삼성생명은 초반 2연승을 하고도 2연패를 해 우승 트로피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양팀 최종전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KB스타즈가 5차전에서 이기면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챔프전 2패 뒤 3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하며, 삼성생명이 승리하면 정규리그 4위 팀 처음으로 챔프전 우승 기록을 쓴다.
4차전에서 승리의 주역은 박지수였다. 이날 21득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특히 연장전에서 첫 득점을 책임진 데다, 종료 34.6초를 남기고 골 밑 득점을 하며 맹활약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박지수가 상당히 냉정했다. 전반전에 득점을 떠나서 다른 선수들 스크린을 걸어주고 찬스도 만들어주는 등 좋은 활약을 했다. 역시 박지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에선 김보미가 19득점 8리바운드, 윤예빈이 18득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