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검사 임용 최우선 기준은 정치적 중립성"

입력
2021.03.12 18:48
공수처 인사위, 특정 정치 성향 단체 소속 이력 고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공수처 검사 임용과 관련해 "최우선 기준은 정치적 중립성"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인 성향이 뚜렷한 단체에서 활동한 이력 등을 검증해 정치적 성향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는 지원자 위주로 뽑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공수처장은 이날 첫 공수처 인사위원회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이 중요하다고 정당 추천위원들이 말씀하셨고 저희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검사 임용 기준을 설명했다.

김 처장은 "(특정 정치 성향 단체에서 활동하거나 활동한 지원자들은) 결격 대상은 아니지만 (활동 이력을) 고려할 것"이라며 "능력이 뛰어나고 여러 가지로 괜찮은 사람이라면 심사에서 제외해서는 안 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공수처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 변호사들을 대거 뽑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 처장은 이날 인사위에서 여야 추천위원들의 대립이 없었고 원만하게 인사위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인사 일정과 원칙 등을 모두 함께 합의했고, 크게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17일부터 일주일간 면접을 진행한 뒤 26일 2차 인사위를 열어 평검사 후보를 선정한다. 부장검사 선발은 30일과 31일 이틀간 면접을 진행한 뒤 다음달 2일 3차 인사위를 열어 후보를 선정한다. 인사위가 선정한 검사 후보들은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최종 임용 인원은 평검사 19명, 부장검사 4명이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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