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제주항으로 향하던 여객선에서 승객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쯤 부산에서 출항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제주항에 입항한 여객선 A호의 직원이 객실 청소를 하던 중 주인이 없는 가방을 발견했다. 이에 선사 측은 가방 주인을 찾기 위해 선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제주항 입항 직전인 지난 11일 오전 5시 26분쯤 제주항 북동쪽 4.6㎞ 해상에서 가방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50대 승객 B씨가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을 확인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해수 유동예측 시스템을 가동해 실종자 표류지점을 산출하고 추정 지점 인근 해역에 함정 9척, 항공기 2대 등을 투입해 해상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또 제주시 삼양동에서 도두항 사이 해안 등 육상수색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B씨 가족 등 주변인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