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는 김상연ㆍ배진우 교수 연구팀이 전기장에 반응해 스스로 움직이는 '스마트 소재'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초박막형 렌즈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렌즈는 볼록과 오목렌즈의 형상을 자유자재로 변형시켜 초점을 다양하게 변화 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렌즈를 이용해 안경을 만들면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볼록 형상으로 바뀌고, 먼 곳을 볼 때는 오목형상으로 바뀌어 노안교정 안경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초점거리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어 박막형 망원경도 개발할 수 있다.
연구논문은 “전기적으로 형상이 변화하는 인버터블 마이크로 렌즈(Electrically Adaptive and Shape-Changeable Invertible Microlens)”라는 제목으로 미국 화학회(ACS)가 발행하는 'ACS 응용물질 및 계면(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3월 호에 게재됐다.
김상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체를 이용하지 않고 얇은 비닐과 같이 생긴 유연한 물질의 형상이 전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면서 초점거리가 바뀌는 세계 최초의 렌즈” 라며 “일반 전기·전자 산업부터 의료용·국방용 장비에 까지 광범위하게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