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시민의견을 수렴해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9월 30일까지 온라인 소통 플랫폼 '바로 소통 광주'에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민에게 묻습니다'를 개설, 시민 의견을 받기로 했다. 시민들이 불편·개선 사항을 자유롭게 제시하면 시는 검토를 거쳐 노선 개편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전체 시민의 6분의 1 수준인 도시철도 영향권 인구가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3분의 2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지난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 용역을 추진 중이다. 노선 개편 내용은 도시철도 2호선 중복 노선 조정, 급행버스 노선 신설, 환승 체계 구축, 환승 정류소 정비 등이다.
시는 연말까지 시내버스 노선 개편 초안을 마련하고 95개 동별 간담회 등 시민 의견을 들어 보완한 뒤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와 연계하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시민에 의해, 시민을 위한 대중교통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며 "시민들이 많은 의견을 내줄수록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