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팬카페, 학대 피해 아동 위해 기부 "올바른 팬덤 문화 전파하고파"

입력
2021.03.08 22:09

가수 김희재의 팬들이 학대 피해 아동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8일 "'미스터트롯' 김희재 데뷔 1주년인 3월 12일을 축하하며 '애낀다 김희재' 팬카페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기부금 23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애낀다 김희재' 팬카페가 전달한 기부금 전액은 학대 피해 아동 심리 치료지원 사업에 투입된다. 세부적으로 학대 피해 아동의 심리적 외상을 치료하기 위한 심리검사 및 심리치료 실시, 재학대율 감소를 위한 학대 가해자 대상 심리치료 및 교육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애낀다 김희재' 팬카페의 기부금은 기관에서 위탁운영 중인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통해 학대 피해 아동의 보호와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따뜻한 정성이 담긴 기부금에 감사드린다. 학대 피해 아동의 정서적 안정감과 건강한 발달을 도모함은 물론, 학대행위자의 양육 태도를 변화시키고 재학대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희재님과 팬분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학대 피해 아동 가족의 가족 기능이 강화돼 학대의 그늘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하며 밝은 웃음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애낀다 김희재' 팬카페 운영진은 "지난해 말 쌀 300kg 기부에 이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기부 사업을 이어오게 돼 기쁘다"며 "우리 사회에서 시급한 현안인 아동 학대를 장기적으로 예방하고 피해 아동이 하루빨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팬들의 뜻을 모아 기부했다. 앞으로도 올바르고 모범적인 트롯 팬덤 문화를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부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희재는 지난해 방영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활약하며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최근 TV조선 틱톡에서 열린 합동 온라인 팬미팅 '고백'에서 홍현희 김나희와 함께 트로트 혼성 그룹 희남매를 결성, '눈치제로'를 공개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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