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먹고 가' 송준근 "'개콘' 종영 후 후배들 대리운전까지...선배로서 미안해"

입력
2021.03.07 10:03

'더 먹고 가' 개그맨 송준근이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게 된 속내를 솔직하게 밝힌다.

송준근은 7일 방송하는 MBN 푸드 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 18회에서 몰래 온 손님으로 깜짝 출연한다.

이날의 게스트 김준현이 특별 초대해 산꼭대기 집에 입성한 송준근은 신길동 룸메이트였던 김준현과 막역한 사이임을 공개하는 한편 그동안 봉인되어 있었던 '까불 매력'을 대방출한다.

이어 강호동-황제성과 오붓한 대화를 나누던 중 "최근에 트로트 앨범을 발매했다"라고 깜짝 고백한다.

송준근은 "열 살 딸이 아빠가 TV에 나오는 걸 좋아하는데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종영한 뒤에도 계속 내가 나온 영상을 돌려보더라"라며 "딸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무모한 도전'을 하게 됐다"라고 밝힌다.

지난해 '개콘'이 종영한 뒤 여러 어려움을 겪는 개그맨들의 현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는 "무대가 사라진 후 자연스럽게 수입이 줄었다. 어렵게 개그맨 공채의 꿈을 이룬 후배들이 아르바이트나 대리운전을 하고 있어서 선배로서 미안하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한편 김준현과 송준근이 출연하는 '더 먹고 가' 18회는 7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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