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반성 중"...킬라그램, 대마초 흡연 인정+사과 [종합]

입력
2021.03.04 13:09


래퍼 킬라그램이 대마초 흡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3일 SBS '8뉴스'는 킬라그램이 지난 1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대마 흡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8뉴스'에 따르면 킬라그램은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의 자택에서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킬라그램은 자신의 대마 흡입 사실이 보도된 이후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뒤늦은 사과문을 게재하고 나섰다.

그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시던, 응원해주시던, 혹은 나에 대해 전혀 모르시던 분들에게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라며 "기사로 발표되기 전에 먼저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 게 맞는데, 늦은 점도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삼일절, 영등포 경찰관님들에게 대마초 의심 방문을 받았고,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라며 "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다"라고 체포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더불어 킬라그램은 "법적인 처벌은 당연한 것"이라며 "공인으로서 절대 하면 안 되는 짓을 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혹은 뉴스에서 이번 일을 접하고 찾아오신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댓글들도 하나씩 읽고 더 반성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다. 깊이 반성 중이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한 킬라그램은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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