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는 경북농업마이스터대학에 인삼과정을 첫 개강했다고 2일 밝혔다.
재배기술이 까다로워 접근이 어려운 초보 인삼재배 농군을 선도하고 지역 인삼산업 발전을 이끌어 갈 전문농업경영인을 양성할 목적이다.
풍기인삼연구소에 따르면 인삼과정은 경북농업마이스터대학 본부 소속으로 영주시 안정면 풍기인삼연구소에 처음 개설했다. 교육생들은 2년 동안 인삼연구소에 마련된 교육장과 장비, 인삼포 등으로 인삼재배와 관련한 기본 이론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실습형 현장중심 교육을 받는다.
지난달 25일 개강한 인삼과정 첫 입학생은 12명으로 인삼재배 농민 중 면접과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했다. 30~40대 청장년층이 70%를 차지해 앞으로 지역 인삼발전에 중추적 역할이 기대된다.
마이스터대학을 졸업하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2년에 1회씩 실시하는 단계별 마이스터 인증과정을 거쳐 국가가 지정하는 품목별 최고 전문가인 마이스터로 지정받는다. 경북에서는 아직까지 인삼분야 마이스터를 배출하지 못했다.
마이스터 지정자는 전문성과 풍부한 현장경험으로 후계농 지도와 영농교육 및 컨설팅으로 지역 농업발전을 이끄는 전문가로 활동한다.
신용습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 인삼산업의 발전을 위해 차세대 전문가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현장밀착형 교육으로 인삼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