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김소현, 지수 손잡은 이유는? '설레는 분위기'

입력
2021.03.01 13:15


'달이 뜨는 강' 김소현과 지수가 두 손을 포갠 모습이 포착됐다.

1일 KBS 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5회가 방송된다. '달이 뜨는 강'은 모두가 아는 고구려 설화 속 평강(김소현)과 온달(지수)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퓨전 사극 로맨스로, 흥미진진한 전개와 아름다운 영상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으며 월화극 1위를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설화에서는 알 수 없었던 평강과 온달이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가 드라마에서는 설득력 있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같은 날, 같은 사건으로 어머니를 잃은 평강과 아버지를 잃은 온달. 이들이 8년 후 다시 만나 서로에게 스며들어 가는 과정은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그러나 8년 전 비극을 만든 당사자가 평강의 아버지인 평원왕(김법래)이라는 사실은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의 골을 만들었다. 서로의 존재가 그날의 비극을 떠올리게 하는 것. 특히 온달에게는 평원왕의 딸인 평강이 원수의 딸인지라 그의 존재가 더욱 힘들게 다가왔을 터. 이에 서로의 정체를 알고 난 뒤 두 사람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런 가운데 1일 '달이 뜨는 강' 측이 평화로운 평강과 온달의 모습을 포착한 스틸컷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사진에서 풍기는 따스한 분위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달군다.

공개된 사진 속 온달은 깊은 고민에 잠겨있다. 평강은 그런 온달을 지긋이 바라본다. 이어 평강이 온달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포갠다. 온달은 그런 평강을 예측 못한 건지 살짝 놀란 듯하다. 마지막으로 온달을 보고 밝게 웃는 평강의 모습이 그동안의 눈물을 잊게 할 정도로 해사하다.

자신들의 잘못이 아닌 과거의 일로 힘들어했던 평강과 온달이기에, 이들의 평화로운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과연 이들은 무슨 대화를 나눈 것일까. 온달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길래 평강은 그의 손을 잡아준 것일까. 또 평강이 손을 잡아줌으로써 이들 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사진만으로도 '달이 뜨는 강' 5회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김소현과 지수의 평온한 한때는 오늘(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KBS 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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