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럼을 새롭게 고치고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는 기아차가 브랜드 전기차 전략의 기반을 잡는 ‘이름’을 결정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름은 세그먼트에 따라 EV1부터 EV9으로 구성되었다.
즉, 전기차를 의미하는 EV에 체격에 따라 1부터 9까지 구성하는 무척 단순한 구성을 갖췄으며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무성의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아자동차 스스로가 이미 K와 체급에 따른 숫자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차량의 이름을 지어왔던 만큼 브랜드의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기도 하다.
실제 기아자동차는 SUV, 그리고 모닝이라는 이름과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품고 있는 스팅어 등을 제외한 일반 승용 라인업을 모두 이러한 방식으로 작명해왔다.
덧붙여 이러한 전략은 현대차의 전동화 모델의 시작을 알린 ‘아이오닉’을 브랜드로 격상 시켜 아이오닉에 체급에 따른 숫자를 부여한 현대차와 유사한 모습이다.
과연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일 전기차는 어떤 모습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