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감정적인 글·무례한 행동 죄송, 카페 직원 찾아가 사과했다" [전문]

입력
2021.02.25 09:10


방송인 사유리가 카페 매장에 출입하지 못했다는 글을 작성했던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유리는 25일 자신의 SNS에 "어제(24일) 제가 썼던 감정적인 글 때문에 하루종일 불편하게 했던 카페 직원분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오로지 제 입장만 생각하고 매장과 직원분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는 상황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한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사유리는 "코로나 때문에 작은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것이 겁이 났지만 대피소도 아닌 카페에 잠시 머물려고 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제 생각이 짧았다. 오늘 해당 카페에 찾아가서 직접 그 직원분에게 사과하고 대화를 나누고 왔다. 많은 분들이 미숙한 절 혼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사유리는 아파트 화재로 인해 아들과 함께 대피했다고 알리며 "따뜻한 음료수를 두잔 시키려고 (카페에) 서있었는데 직원분이 qr code 먼저 해야 한다고 했다. 화재때문에 빨리 나가느라 이모님이 핸드폰을 안 가지고 나갔다고 우리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매장에서 못 마신다고 나가셔야 한다고 했다. 한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 부탁드린다. 만약 아이가 추워서 떨고 있는 상황에 핸드폰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카페 측은 입장을 통해 "정중하고 친절하게 안내했다. 정부 방역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고자 노력한 부분"이라며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SNS와 KBS 뉴스를 통해 자발적 비혼모가 됐다는 소식을 직접 고백해 많은 이들의 진심어린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 이하 사유리의 SNS 글 전문.

어제 제가 썼던 감정적인 글 때문에 하루종일 불편하게 했던 카페 직원분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오로지 제 입장만 생각하고 매장과 직원분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는 상황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한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가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고 분명히 지켜져야하는 원칙이 있었는데 어제 제가 너무 다급한 마음에 큰 실수를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작은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것이 겁이 났지만 대피소도 아닌 카페에 잠시 머물려고한것은 지금생각해도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오늘 해당 카페에 찾아가서 직접 그 직원분에게 사과하고 대화를 나누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숙한 절 혼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여줄수있게 노력 하겠습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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