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 수술… "생명엔 지장 없어"

입력
2021.02.24 06:28
美 LA에서 혼자 차량 몰고 가다 사고
현지 소방당국 "심각한 상태 병원 이송"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3일(현지시간) 차량 전복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수술을 받고 있다. 현지 소방당국은 '심각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전했다.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 복합골절 사고여서 회복까지 시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이날 오전 7시 12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에서 혼자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가다 사고를 당했고 출동한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보안관은 우즈가 탄 차량이 크게 파손돼 차량절단장비를 이용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끄집어냈다고 밝혔다. 우즈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다리에 복합골절을 당해 현재 수술 중”이라고 밝혔다.

미 CNN 방송은 "로스앤젤레스 소방 당국은 우즈가 병원에 이송될 때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 CBS는 현지 보안관을 인용,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이라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우즈의 차량이 과속 상태였고 달리다 균형을 잃고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우즈의 교통사고 현장에는 지역방송 헬기 등이 출동해 사고 상황을 전하고 있다. 현장에는 차량 잔해와 표지판 등이 흩어져 있었다.

앞서 우즈는 2009년에도 SUV 차량을 운전하다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로 수술 후 재활을 거치기도 했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5번째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다. 그는 골프 메이저대회 통산 15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타이거,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 당신이 진짜 챔피언"이라고 말했다고 전 선거운동 보좌관 제이슨 밀러가 폭스뉴스에 전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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