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월계동 주택가에 인접한 영축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무장애 순환산책로’를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부터 총 사업비 94억원이 투입된 이 산책로는 정상지점을 포함 총 3.39㎞ 구간이 보행약자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 구간이 폭 1.8m 이상, 경사도 8% 이하의 완만한 목재 데크길로 이어진다. 안전난간을 설치해 어린이와 임산부, 어르신은 물론 전동스쿠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불편 없이 이용 가능하다. 전 구간에 보행 조명등도 설치해 야간에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다.
정상 전망대는 수락산과 북한산, 관악산까지 서울의 명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명소다. 서울에서 산 정상을 통과하는 순환산책로는 영축산이 최초다.
오승록 구청장은 “영축산 정상에는 군 시설이 있어 국방부ㆍ수도방위사령부와 13개월에 걸쳐 협의해 70년만에 일반에 개방됐다”며 “코로나19에 지친 지역 주민들에게 치유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