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연봉 잔치… 컴투스·게임빌도 평균 800만원 인상

입력
2021.02.19 20:00
넥슨·넷마블 일괄 800만원씩 인상 이어
중견 게임사까지 연봉 인상 '통큰 결정'


컴투스와 게임빌이 재직자 연봉 평균 800만원 인상을 추진한다. 앞서 넥슨과 넷마블이 연봉 일괄 인상을 발표한 데 이어 컴투스와 게임빌까지 합세하면서 게임업계 인재 확보 경쟁이 불붙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와 게임빌은 사내 부서장 공지를 통해 재직자 연봉을 평균 800만원 인상한다고 안내했다. 개별 인상폭은 성과, 역량, 직무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상은 성과 보상 성격이 짙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들을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 5,089억원과 영업이익 1,129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 감소했지만 '서머너즈 워' 등 프로야구 시리즈 등이 선방한 결과로 매출이 8.4%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80%를 해외에서 올렸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시작으로 신작들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게임빌은 2016년부터 이어진 연속 적자를 끊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게임빌은 오는 3월 9일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를 글로벌 출시한다.

이달 초 넥슨과 넷마블은 재직자 연봉을 일괄 800만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두 기업은 신입사원 초봉 역시 개발직군 5,000만원, 비(非) 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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