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 JD파워 내구품질조사 1위 첫 달성…“일본차보다 튼튼하다”

입력
2021.02.19 13:55

기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1 내구품질조사(VDS)’에서 18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최우수 내구품질 일반브랜드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고급브랜드까지 포함한 32개 전체 브랜드 기준에서도 역대 최고인 3위를 차지했다.

2021년 VDS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고급 브랜드 14개를 포함해 총 32개 브랜드, 153개 모델, 3만3,251대의 차량이 대상이다. VDS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177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이번 일반브랜드 부문 평가에선 기아가 97점으로, 한국 자동차 사상 가장 우수한 성적을 가져왔다. 기아는 일반브랜드 순위가 전년 대비 6계단이나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일반브랜드 1위를 달성했다. 이어 도요타(98점)와 뷰익(100점), 현대차(101점), 쉐보레(115점) 등이 뒤를 따랐다. 차종별로는 △K5(옵티마)는 중형차 △스포티지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는 중형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면서 총 3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기아는 내구품질이 차량 구입시 영향을 미치는 중고차 가격 및 차량 잔존 가치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결과가 브랜드 가치 향상과 차량 판매 신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JD파워의 내구품질 및 신차품질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기아는 JD파워 ‘신차품질조사(IQS)’에서 2015년부터 6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를 석권한 바 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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