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회장에 이윤철 금양산업개발 대표… 30년 만에 '추대 아닌 선출'

입력
2021.02.18 08:36
일반·특별회원 50명 지지, 46표 박도문 회장 눌러
선거과정서 분열된 상공계 화합 최대 과제 여론도


울산상공회의소 제20대 회장에 이윤철 금양산업개발 대표가 선출됐다.

울산상의는 17일 오후 임원선출을 위한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 최해상 대덕기공 대표 등 3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일반·특별회원 112명 중 50명의 지지를 얻어 46표를 얻은 박 회장을 눌렀다.

제20대 임원은 부회장 15명, 상임의원 30명, 감사 3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상근부회장에는 차의환 현 부회장이 재선임됐다.

이 대표는 "회장이란 중책을 맡겨 주신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3년간 주력 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다"며 "2,700여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지역 상공인의 권익을 늘리고, 울산상의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의원들과 항상 소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공계 화합 화합 차원에서 합의 추대로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관행인 상의에서 의원 직접 선거로 회장을 선출한 것은 이번이 60년 울산상의 역사상 1991년 이후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선거과정에서 분열된 상공계 화합이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김창배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