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프렌즈' 섭외 기준? "매력과 에너지"

입력
2021.02.17 15:24

'프렌즈' 박철환 CP가 프로그램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17일 오후 2시 채널A '프렌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박철환 CP는 "'프렌즈'만의 차별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무엇보다도 많은 관찰 예능들이 방송 포맷 특성상 연예인들 생활을 다루는데 아무래도 스토리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프렌즈' 출연자들은 다양한 직업이나 세계관, 사는 모습, 취미도 다양하기 때문에 '하트시그널' 출연자분들을 모으면 2030 청춘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타 예능보다) 훨씬 리얼하고 다양하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하트시그널'을 통해) 한달 동안 같이 살면서 연애라는 경험을 공유한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다. 중고등학교 동창들처럼 진한 공동체 의식이나 내적 친밀감이 쌓이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철환 CP는 '프렌즈' 출연자 선발 기준에 대해 "매력과 에너지"를 꼽기도 했다.

그는 "시즌3 친구들은 끝나고 자주 만났고, 시즌2 친구들도 따로 만나서 밥 먹으며 얘기를 나눴다. 얘기를 들으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며 "딱히 선발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하트시그널' 때 열심히 찾으면서 이 친구들에게서 받은 매력이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2~3년 지나 만났는데도 여전한 에너지를 갖고 있고 더 예뻐지고 멋져진 모습이었다"고 감탄했다.

'프렌즈'는 시즌 3까지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연애 리얼리티 '하트시그널' 제작진과 출연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청춘 관찰 예능이다.

'하트시그널' 시즌2의 오영주 정재호 김도균 김장미와 시즌3의 이가흔 서민재 정의동이 출연해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일상 생활을 소개한다. 후반부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인물들이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이상민과 슈퍼주니어 김희철 신동, 오마이걸 승희가 MC로 합류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VCR 관찰 스튜디오를 꽉 채운다.

'프렌즈'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를 통해 OTT 독점 공개된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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