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인터뷰] '여신강림' 차은우 "웹찢남? 비주얼 신경쓰기보다 내가 할 부분 열심히"

입력
2021.02.19 08:00


배우 차은우가 '여신강림'을 마친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차은우는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여신강림'에서 이수호 역을 맡아 핑크빛 로맨스부터 가슴 찡한 성장 스토리까지 다채로운 서사를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복합적인 감정선으로 이수호의 심리 변화를 풀어낸 차은우가 17일 오전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인사를 전했다.

이날 차은우는 "후련하면서도 아쉽다. 6개월 간 수호라는 애틋한 친구를 열심히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다. 원작 웹툰이 있다는 점에서 고민도 상의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이 잘 들어주시고 보완해주셨다. 돌아보면 그것도 다 행복한 작업이었다"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수호 캐릭터에 대해 차은우는 "시청자 분들께 수호의 마음과 성장이 잘 전달되길 바랐다. 주경(문가영)에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너야'라면서 마음을 표현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수호를 연기하면서 몰입하고 있다고 느꼈다. 실제 저와 완전히 같지 않은 캐릭터라 더 재밌었다"고 소개했다.


비주얼적인 싱크로율이 특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은우는 "외적인 부분을 굳이 생각하기보다 차은우로서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려고 한다. 최선을 다해 캐릭터를 연구하고 발전시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이번엔 최대한 수호에게 공감하려 했다"는 비화를 이야기했다.

연기 활동은 물론, 아스트로 멤버로서 음악 활동, SBS '집사부일체' 멤버로서 예능 활동도 종횡무진하고 있는 만큼 차은우는 "연기할 때는 무대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각각의 활동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집사부일체' 형들은 너무 든든한 존재다. 재밌고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에 이어 이번 '여신강림'까지 주연작을 마친 지금 차은우는 "매 작품마다 얻는 게 있다. 이번에 '여신강림'에 그랬던 것처럼 또 다음에 만날 작품에서도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는 날들이 오지 않을까"라는 마음가짐에 대해 전했다.

마지막으로 차은우는 "차기작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하루 빨리 좋은 모습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독서, 주짓수, 노래 연습 등 뿌듯한 자기계발도 열심히 하고 싶다. 올해는 아스트로로도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달라"며 활발한 행보를 직접 예고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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