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 광희, 前 직장 상사 김태호 PD에게 철벽 당한 사연?

입력
2021.02.16 15:10


'아무튼 출근'이 밥벌이 12년 차 광희의 가슴 설레는 첫 출근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다음달 2일 오후 첫 방송되는 MBC '아무튼 출근!'은 방송사 최초로 '직장인 브이로그(Video+Blog: 영상으로 쓰는 일기)' 형식을 예능 포맷에 적용, 요즘 사람들의 다양한 밥벌이와 리얼한 직장 생활을 엿보는 신개념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파일럿 방영 당시 실시간 검색어 장악은 물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정규 편성을 확정 지은 '아무튼 출근!'이 광희의 MBC 첫 출근 브이로그 형식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예비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먼저 MBC 사옥에 입성한 광희는 한껏 들뜬 모습으로 방문증을 작성하며 첫 출근의 설렘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어 텅 빈 사무실의 광경에 놀라는 것도 잠시, 달력에 적힌 ‘아무튼 출근’의 초특급 라인업을 보며 탄성을 내질러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광희는 "수발놈 왔어요"라고 해맑게 웃으며 ‘최애’ 김태호 PD의 사무실로 찾아가지만, 굳게 잠긴 문에 당황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전화통화에 돌입, 비대면 만남까지 서슴지 않는 고급 사회생활 스킬을 뽐내기도. 그는 '놀면 뭐하니?'와 겹치는 '아무튼 출근!'의 촬영 스케줄에 아쉬움을 토로하지만, 김태호 PD는 한껏 업된 목소리로 "너무 고맙다 광희야. 짐 하나 덜었네"라고 유쾌하게 맞받아치며 웃음보를 터트린다.

광희가 격주 촬영 소식을 전하며 "기회가 왔네 잡으셔!"라고 말하자, 김태호 PD는 떨떠름한 반응을 보여 극과 극의 텐션으로 못 말리는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광희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 연봉 협상 스킬로 신입사원의 패기를 선보이고 있다. 예능국장을 찾아가 "한 달이 며칠이에요? 30일이죠? 30만 원만 올려주세요!"라며 황당한 논리를 펼친 것. 이어 예능국 본부장까지 찾아간 광희는 또다시 페이를 협상하기 시작, 본부장은 "나도 월급 많이 받고 싶어"라고 공감하며 철벽을 쳐 웃픈 상황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병아리 사원 황광희와 함께하는 MBC '아무튼 출근!'은 다음달 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