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작가의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창비)이 미국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의 ‘이달의 책’ 소설 부문에 선정됐다. 앞서 신경숙 작가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 황선미 작가의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해당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2011년 출간된 김애란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조로증을 가진 소년과 그의 부모 이야기를 다룬다. 늙은 자식과 어린 부모의 청춘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내 국내에서도 45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다. 송혜교, 강동원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됐고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9개국에 번역출판 및 출간계약 됐다.
‘My Brilliant Life’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미국에 출간된 책은 “살며시 다가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마라기타 몬티모어), “우리로 하여금 가장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로리 프랭클) 등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찬사를 잇따라 받았다. 번역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및 김영하, 정유정 작가들의 작품을 옮긴 김치영 번역가가 맡았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하성란 작가의 2002년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가 미국 출판계 최고 권위 서평지인 ‘퍼플리셔스 위클리’의 올해의 책 TOP10에 선정되는 등 미국에서 한국 문학의 인기가 뜨겁다. 해당 순위에 한국문학이 선정된 것은 한강의 ‘채식주의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