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토론 배틀 앞두고 "네거티브 없는 선거하자"

입력
2021.02.14 14:31
"네거티브 없는 선거 스스로 다짐·타후보에도 제안"
SNS 유세 적극 나서... '1일 1공약' 정책 브리핑 계획
'매년 친환경 2층 버스 700대 도입' 공약 발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의 첫 토론회가 15일,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토론회가 16일로 예정된 가운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나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느덧 연휴 마지막 날이고,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토론의 시간'"이라며 상대편을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대신 "긍정의 정치를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상호 간의 정책 검증과 치열한 논쟁을 앞두고 있다"며 "네거티브 유혹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저는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다시 한 번 스스로 다짐함과 동시에 다른 후보들께 제안 드리고자 한다"며 "저부터 성찰하겠다. 언론 인터뷰나 기자회견을 하면서 무심코 한 말들이 때로는 상처를 드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고, 본의 아니게 과열되는 선거전 분위기 속에서 날카로워졌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합리적인 토론과 절제된 표현, 정책과 비전에 대한 집중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같은 당 후보들은 물론 이른바 야권 후보의 경우 앞으로 함께 어깨동무하고 가야 할 동지라는 점을 늘 되새기며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른 모든 후보들께도 '네거티브 없는 선거''의 실천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며 "특히 국민의힘 후보들께는 다시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포지티브 경선을 호소한다. 저부터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당부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별도의 SNS 라이브 방송 '건강한 서울 만들기' 정책 브리핑을 통해서는 "쾌적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서울 시내버스 혼잡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며 "매년 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년에 700대씩 '친환경 2층 전기버스'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부터 매일 오전 9시20분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1일 1공약' 정책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