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이 오랜만에 ‘맛남 휴게소’를 열고 시민들과 소통에 나선다.
11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은 설날 특집으로 꾸며져 예산에서의 ‘맛있는 만남’을 준비했다. 사장 백종원이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즉석에서 요리하는 ‘백야식당’을 통해 시민들과 새로운 소통에 나서는 것이다.
여기에 ‘맛남의 광장’과 인연이 깊은 배우 정준호와 예산의 자랑 국악 소녀 송소희가 ‘일일 농산물 대변인’으로서 함께 할 예정이다.
먼저 정준호는 백태 콩과 함께 ‘맛남의 광장’을 찾았다. 그는 어린 시절 콩으로 두부를 직접 만들어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이에 고향 선배이자 ‘백야식당’의 사장 백종원은 옛날 방식을 그대로 살린 두부 부침 레시피를 선보였다. 이를 맛본 정준호는 말을 잇지 못하며 감탄했다.
추억에 빠진 정준호는 과거에 가졌던 콤플렉스를 고백하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서구적인 외모로 ‘주워왔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는 그는 높은 코가 싫어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잤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를 듣고 놀라는 멤버들과 달리 절친 백종원은 배부른 소리라며 혀를 찼다. 정준호 역시 “크고 나니 백만 불짜리 코”라고 답하며 남다른 자기애를 드러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후 송소희가 ‘백야식당’을 찾았다. 고향 선배인 정준호는 연신 아빠 미소를 보이며 흐뭇하게 송소희를 바라봤는데 반가움도 잠시, 그는 10년 전 인연을 기억하지 못하는 송소희에게 섭섭함을 감추지 못하는 등 뒤끝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송소희는 김희철에게 ‘예산하면 누가 떠오르냐’는 질문을 받아 백종원과 정준호를 동시에 긴장시켰다. 두 고향 라이벌을 쥐락펴락한 송소희의 대답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어진 ‘언택트 요리쇼’에서 농벤져스는 송소희의 소울 푸드인 돼지 곱창을 활용한 곱창 국수와 파기름 간장국수로 시민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오랜만에 문을 연 ‘맛남 휴게소’에 시민들은 “백종원이 해주는 음식을 먹는다니”라며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일일 도우미로 나선 송소희는 능숙한 칼질로 맛남 공식 칼잡이인 김희철의 인정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맛있는 만남의 현장부터 정준호와 송소희의 향수를 자극한 백종원 표 소울 푸드 레시피는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맛남의 광장’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