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 "안철수 후보처럼 매달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CBS·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선거판에 나온 사람들은 다 올드한 사람인데 저만 뉴페이스다. 제가 훨씬 더 본선 경쟁력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임 박원순 시장보다 훨씬 더 시원시원하고 씩씩하게 일할 것"이라며 "이공계 출신 도시전문가이기 때문에 상당히 다른 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 "범여권 단일화는 승리의 필수 조건"이라며 "2011년 당시 박영선 후보가 박원순 후보의 배려로 의원직을 유지했었는데 (이번에) 박 후보가 당시 10년 전에 했던 입장에서 생각하신다면 오히려 열심히 그런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박영선·우상호 후보의 부동산 공약을 언급하며 "한 분은 너무 공허한 SF영화 같고, 또 한 분은 너무 미래 얘기를 한다"며 "박영선 후보의 풍선 같은 생각은 서울시민 귀에 와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절대 숫자로 얘기 안 한다. 숫자 놀음이라는 게 굉장히 위험한 것인데 박영선 후보나 안철수, 나경원 후보가 공격을 당할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합당에 대해선 "당대당 통합이라고 하는 건 굉장히 진지한 문제"라며 "특히 열린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개혁의 등대 역할을 하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입법을 완성하는 데도 열린민주당 존재는 굉장히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