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44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말을 지나며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까지 내려왔지만, 종교시설·학원 등의 집단감염과 전염력 강한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여파로 다시 400명대로 뛰어 오른 것이다. 이동량이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겨우 누그러졌던 3차 대유행이 다시 재확산되지 않을까 방역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414명은 지역사회 발생이다. 서울(169명)ㆍ경기(157명)ㆍ인천(18명) 수도권에서만 344명이 발생했다. 이 중 98명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밖에 부산에서 18명, 대구와 광주에서 각 14명, 경남 9명, 강원 5명, 충북·충남·전북·경북에서 2명씩 환자가 발생했다. 울산과 대전 제주에선 발생 환자가 없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30명으로, 이 중 14명이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검역 단계에서 6명이, 입국 후 자가격리 중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치를 의미하는 격리해제는 550명 증가해 누적 7만2,226명으로 늘었고, 4명이 추가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1,486명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5명이 감소해 18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