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혼자 사는 중장년들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사물인터넷(loT) 기술이 적용된 알림기기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인 가구 방문 돌봄서비스가 어려워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서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 1월부터 혼자 사는 중장년층의 고독사 등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1인 가구에 ‘안전 알림 IoT 기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 알림 IoT 기기’는 집안의 온도·습도·조도, 대상자의 움직임 등을 자동 감지해 일정 시간 변화가 없으면 시 또는 각 주민센터 모니터링 화면으로 상태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인터넷망과 연결돼 집안의 변화를 8시간 내 감지 땐 ‘정상’, 12시간 내 미감지는 ‘주의’, 24시간 내는 ‘경보’, 24시간 이상 경과는 ‘위험’ 등 4개 단계로 구분해 알려준다.
단계별 알림에 따라 전화 또는 대상 가구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해 위험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설치 대상은 혼자 사는 40세~64세 중장년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취약계층 300가구다. 총 사업비는 7,920만원으로 현재 220가구에 ‘안전 알림 IoT 기기’ 설치를 마친 상태다.
설치가 완료되면 이들 300가구는 다음 달부터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과 일대일 매칭, 강화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성남지역 전체 1인 가구 수는 10만8,148가구이며, 이 중 40세~64세 중장년 1인 가구는 4만3,940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