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2차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을 지급한 지 6일 만에 전 도민의 절반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대상자 1,343만8,238명 가운데 51.3%인 689만3,731명이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 신청이 적용되지 않은 6일 하루에만 10%가량인 134만3,000여명이 신청했다.
지급 금액은 포천시 재난기본소득을 포함해 1조4,237억원 중 7,047억원(49.5%)으로 집계됐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76.3%(526만여명), 경기지역화폐 21.7%(149만여명)이며 나머지는 취약계층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이용했다.
온라인 신청은 3월 14일까지 출생연도 끝자리 1과 6은 월요일, 2와 7은 화요일, 3과 8은 수요일, 4와 9는 목요일, 5와 0은 금요일에 각각 신청해야 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요일별 5부제가 적용되지 않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은 사용기한이 3개월로 정해진 강제소비형 지역화폐이기 때문에 설명절 특수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설 전에 최소 7,000억~8,000억원 이상이 상품 및 서비스 구매에 소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