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득점 ‘오리온’, LG에 대승… 로슨 ‘트리플더블’

입력
2021.02.03 21:15
트레이드 추진중인 김시래 고별전서 22점 활약

고양 오리온이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트레이트가 추진 중인 김시래가 활약한 창원 LG에 완승했다.

오리온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LG전에서 118-97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올 시즌 3점슛 최다인 16개를 넣으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21승 16패를 달성한 오리온은 2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0.5경기 차이로 쫓았다. 디드릭 로슨(2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한호빈(17점 4어시스트), 이대성(14점 8어시스트) 등이 활약했다. 새 외국선수 데빈 윌리엄스는 데뷔전에서 16분 18초를 뛰며 8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반면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최하위였던 원주 DB와 함께 공동 9위로 내려앉았다. 리온 윌리엄스가 23득점 8리바운드를, 김시래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22득점 12어시스트로 각각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에 앞서 LG 김시래, 테리코 화이트와 서울 삼성 이관희, 케네디 믹스가 맞트레이드 논의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6강 경쟁에 뛰어든 삼성은 가드진 보강을 위해, LG는 높이를 올리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조성원 LG 감독은 “결정 단계는 아니고, 여러 조건을 보며 검토 중이다”며 “앞선에 신장이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선수들도 있고, 여러모로 둘러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시래는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 아닌가”라고 인터뷰를 한 후 코트에 나서 담담하게 공격을 진투지휘하며 사실상 고별전을 치렀다. 화이트는 3점슛 3개를 넣으며 13점을 기록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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