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시민 곁으로 '바싹'…  2021 대 시민 소통계획 수립

입력
2021.02.03 08:47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공감행정 실현'
시정 참여 활성화·민주적 공론화 기회 확대


울산시는 시민 중심의 소통하는 공감 행정 실현과 시정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소통·공감 업(UP)! 2021 대 시민 소통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온·오프라인의 다방향 소통방식을 두루 활용하고, 정책의 제안부터 수립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시민참여를 유도해 시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신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올해부터 온라인 정책제안 소통창구인 ‘시민 다듬이방’ 운영을 새롭게 시작한다.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인 ‘시민 다듬이방’은 시민들의 반짝이는 의견을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해 마련한 울산시청 누리집 내 온라인 공간이다.

정책에 대한 시민제안 뿐아니라 시민토론, 시민의견 수렴 등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시정 참여와 민주적 공론화 과정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우수한 온라인 시민제안의 경우 전문가나 관련 시민단체 등과의 오프라인 소통 자리를 마련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며, 정책화 된 우수제안을 구·군에 전달하는 정책마켓과도 연계해 운영한다.

울산시는 ‘시민 다듬이방’ 우수제안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통해 온라인 정책 제안과 소통에 대한 시민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둘째는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 365릴레이’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으로, 방역행정에 집중하는 한편 ‘작지만 알찬 소통’을 주제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나 현안사항 청취가 필요한 곳을 찾아 정책간담회나 ‘시장이 간다’ 행사를 소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다.

‘울산방재정책포럼’ ‘정원문화확산 시민 대토론회’를 비롯해, 여성단체협의회, 축산선도농가, 미술관련 단체, 공공임대주택 신혼부부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분야 시민들과의 소통을 계획하고 있다.

셋째, 지난해 위촉한 ‘울산광역시 소통참여단’을 본격 운영한다.

295명의 소통참여단은 시의 주요 시책을 널리 홍보하고 시책 추진과정에서의 시민 현장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구성됐다.

활동 첫 해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 기회가 부족했으나, 올해부터 시·구·군 임원진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우수 정책현장 모니터링(6·10월), 역량강화 워크숍(11월) 등을 통해 양방향 시민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소통참여단 전용 누리집을 신규로 개설해 소통채널을 다변화하고 정책제안의 편의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넷째, 시민의 우수제안을 정책에 반영하는 ‘정책마켓’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지난 2019년부터 시민이 직접 정책 결정자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심사를 통해 우수한 제안은 시정에 반영하는 정책마켓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3~4월의 집중 접수기간을 연중으로 확대하고 접수방법도 시민 다듬이방 누리집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모두 동원해 정책형성 아이디어를 보다 폭넓게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작지만 가치 있는 생활 속 정책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생활공감정책 참여단’도 새롭게 구성·운영한다.

행정안전부가 2009년부터 추진 중인 ‘생활공감정책 참여단’은 생활밀착형 정책제안과 정책현장 참여, 나눔·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단체로 광화문 1번가 누리집(https://www.gwanghwamoon1st.go.kr)에서 현재 8기를 모집중이다.

울산시 제8기 참여단은 120명으로 구성되며, 2월 구성을 완료하고 3월부터 2년간 활동에 들어간다.

송철호 시장은 “시민들의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정책제안에 세심히 귀 기울이면서, 민선 7기 시정철학인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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