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의정활동에 복귀한다. 장 의원은 지난달 25일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공론화된 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게 연대의 뜻을 보낸 이들을 향해 “함께 있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저 역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사려 깊은 지지와 연대에 힘입어 다시 일상으로의 한 걸음을 내디딘다”고 했다. 다음날인 2일에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폭력) 피해자들이 각자 자신의 일상을 자신의 방식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존중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며 “우리 사회가 어려운 위기를 1년 이상 극복해나가고 있는데,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제가 해야 되는 본문을 다 할 수 있도록 차분히 노력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앞서 장 의원은 김 전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밝힌 후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즉시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