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온정을 전하는 전남지역의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모금액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겼다.
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마감한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전남지역 모금액은 102억7,700여만원을 기록했다. 당초 전남지역 캠페인 목표 모금액의 79억원을 크게 웃돌아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30.1도를 기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기를 고려해 목표액을 지난해 보다 20억원 줄였지만 이웃을 향한 온정은 펄펄 끓은 셈이다.
특히 법인 기부가 56억2,100만원(54.7%)을 차지해 모금 달성을 이끌었다. 개인 기부자 3만8,261명도 46억5,500만원(45.3%)의 성금을 전했다.
최근 3년간 전남 모금액은 △2018 캠페인 90억4,700만원(92.7도) △2019 캠페인 98억6,100만원(101도) △2020 캠페인 99억5,100만원(100.9도)으로 집계됐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 모금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 목표액 달성 현황을 나타낸다.
성금은 기초생계비·의료비, 청소년 급식·교복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사회복지시설 냉·난방비, 저소득층 방임아동 야간보호 등에 쓰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에서도 도민의 이웃 사랑 실천이 빛나면서 역대 첫 성금 100억원 시대를 맞이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