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유달산에서 고하도를 오가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방문객들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국내 최초로 캐빈 안에서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최근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목포해상케이블카 전체 55대 캐빈 중 홀수인 27대에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는 6월부터 전체로 확대한다.
탑승객들은 북항과 고하도 2개 승강장에서 탑승과 동시에 캐빈 안에서 15분 상당 목포 대표 관광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주변경관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정인채 목포해상케이블카 대표는 "이번 캐빈 내 GPS 관광안내 서비스를 계기로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에 걸맞는 관광인프라와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지난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꼭 가볼만 한 대표 관광지를 추천하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앞선 2019년 개통 후 낭만항구 목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총 3.23㎞(해상 0.82㎞ · 육상 2.41㎞)를 육상과 해상으로 오가며, 국내 최장이다. 탑승 후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만 이동하기 때문에 목포 시가지와 다도해를 동시에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통하는 관광 콘텐츠를 확보한 도시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오는 2024년까지 관광거점도시사업 총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 목포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