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공부방에 사는 아이 이야기가 공개된다.
29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엄마 앞에서 말문이 막힌 딸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해외에 있는 남편과 떨어져 홀로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출연한다. 엄마는 "날이 갈수록 첫째 금쪽이가 엄마와의 대화를 거부한다"며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더 좋아한다"고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어서 영상에서는 숙제 검사로 인한 금쪽이와 엄마의 갈등이 보여진다. 이른 아침부터 스스로 공부하고, 학원 수업까지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온 금쪽이는 엄마의 숙제 검사 시간이 되자 긴장하기 시작한다.
엄마는 학교 숙제를 다 끝내지 않은 채, 독서에 빠진 금쪽이 때문에 화를 내고 만다. 이후 금쪽이는 혼잣말로 자신을 다독이며 공부를 시작하지만, 계속되는 엄마의 채근에 결국 하기 싫다고 눈물을 보인다. 이 모습을 심각하게 지켜보던 오은영은 "금쪽이의 공부를 방해하는 건 엄마"라며, 단순히 문제 풀이에만 집중된 엄마의 주입식 교육 태도를 지적한다.
계속해서 엄마와 첫째 금쪽이의 갈등은 더욱 깊어진다. 잠시 엄마가 외출한 사이, 동생들을 돌보던 금쪽이. 하지만 점점 거세지는 동생들의 장난에 엄마에게 전화해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동생들을 잘 타이르지 못했다고 되려 금쪽이를 꾸중한다. 결국 참다못한 금쪽이가 엄마의 말에 반박하자, 엄마는 갑작스레 금쪽이에게 영어 숙제를 다 했는지 추궁한다.
갑작스러운 엄마의 질문에 놀란 듯, 금쪽이는 눈물 흘리며 영어 숙제를 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은 아이가 예측할 수 없게 궁지로 밀어 넣는 엄마의 태도를 지적하며 "금쪽이는 소아 우울증 문턱에 서 있는 상태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줘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책상 앞에서 웃음을 잃어가던 금쪽이의 특별한 친구가 되어준 오은영. 그의 노력에 금쪽이의 마음도 활짝 열렸다는 후문이다. 항상 공부 문제로 엄마와 대립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기 바빴던 금쪽이가 다시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29일 오후 8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