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플러스' 액티브 X 플러그인, 공공사이트서 퇴출

입력
2021.01.28 13:25



액티브 X 등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해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끼쳤던 ‘플러그인’이 공공분야 웹사이트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민간 웹사이트 역시 10곳 중 9곳은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는 2018년부터 3년간 공공ㆍ민간 웹사이트의 플러그인 프로그램 제거 정책을 추진한 결과 공공은 99.9%, 민간은 89.7%의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이 사라졌다고 28일 밝혔다.

플러그인은 익스플로어 등 웹브라우저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개인용 컴퓨터(PC)에 설치한 뒤 웹브라우저와 연동해 사용하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다. 정부는 2018년부터 웹 표준 기술을 활용해 플러그인을 없애거나, 백신ㆍ개인 방화벽 등 일부 보안 플러그인은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공공 웹사이트 2,728개 중 플러그인을 쓰는 웹사이트는 급감해 현재 수능성적발급시스템만 남았다. 대체 기술이 없거나 시스템을 재구축 중인 62개 웹사이트는 제외한 수치로, 수능성적발급시스템 역시 올해 3월까지 개선할 방침이다. 민간에선 플러그인 사용 웹사이트 수가 2017년 349곳에서 지난해 97개까지 감소했다. 이용자가 많은 상위 500개 민간 웹사이트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플러그인 설치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웹 표준 기술을 지원하는 웨일과 크롬, 엣지, 오페라, 파이어폭스 등 웹 브라우저의 최신 버전을 이용해야 한다. 플러그인 제거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공공 웹사이트가 있다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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