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생태관광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견인에 나섰다.
시는 '울산시 생태관광 활성화 및 지원조례' 제5조에 따라 울산생태관광 여건을 분석·전망하고, 이에 따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할 계획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계획은 '탄소중립 행동백신 실천을 통한 지속가능한 울산형 생태관광 모델 조성'을 목표로 7대 추진전략, 77개 세부사업에 4년간 160억원이 투입된다.
7대 추진전략은 △생태관광 운영시스템 구축 △생태관광 기반조성 △주민역량 강화 △생태관광마을 활성화 △생태관광 가치증진 및 이미지 구축 △스마트관광 정책 추진 △국제협력방안 마련 등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울산생태관광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생태관광센터 건립 및 생태관광활성화위원회를 구성해 지원체계를 정비한다.
회야댐, 목도 등 울산 DMZ 생태탐방코스 개발, 전국 최초 시티투어버스를 리모델링한 철새여행버스 운영 등 생태관광 콘텐츠 다변화 전략이 제시됐다.
버드 워처(Bird Watcher) 양성, 철새사랑네트워크 발족, 자연환경해설사 및 울산시민생물학자 운영 등을 통해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1기업 1철새 도래지 보호협약 등 기업, 국제기구와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생태관광 활성화 계획이 2024년까지 생산유발효과 30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34억원, 243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울산의 생태관광 여건과 자연환경정책을 국내외로부터 평가받는다는 방침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FNS) 등재, 아시아 세계습지센터 네트워크(WLI-Asia) 가입 및 국가지질공원 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어 국제환경주간 행사 개최를 통해 울산의 자연환경 가치와 역량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수립으로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은 마련됐으나 행정절차, 예산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며 "체계적인 준비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자원을 발굴, 시민들이 만족하는 세계적인 생태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