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50 탄소중립' 향해 흔들림 없이 가겠다"

입력
2021.01.25 23:52


문재인 대통령이 "기후 안심 국가를 향한 3차 기후 적응 대책을 마련해 올해부터 세부시행 계획을 세우고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네덜란드가 개최한 기후 적응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기후 적응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연설했다. '기후 적응'이란 기후 변화로 인해 향후 예상되는 피해를 완화하려는 노력을 일컫는 말이다. 문 대통령은 "'파리 협정'은 모든 당사국이 함께하는 기후 적응을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요소로 규정했다"며 "(한국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함께해 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부터 제3차 기후 적응 대책의 세부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탄소중립(넷제로)는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이 0이 된 상태를 의미하며,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2050 넷제로'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5일 연설에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추진하는 한편, 그 경험과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5월 서울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기후위기 극복과 녹색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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