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1명을 기록했다. 전날(346명)보다 85명 늘었지만,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 핵심 지표로 삼는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22일 0시 기준) 404.6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43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7만4,69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 404명, 21일 401명으로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다가 전날 3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이번주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차 대유행은 1ㆍ2차 대유행과 달리 높은 수준의 확진자가 길게 유지됐다. 때문에 이번 감소추세도 길게 이어지다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여전히 20%대를 웃돌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03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확진자 244명(서울 119명, 경기 113명, 인천 12명)으로 여전히 높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59명으로 부산 33명, 경남 32명, 대구 21명, 경북 18명, 충남 17명, 전남 9명, 전북 7명, 광주 6명, 강원 5명, 충북 4명, 제주 3명, 울산 2명, 대전·세종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802명까지 늘었다. 경기 안산시 콜센터, 전남 순천시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그밖에는 서울 강남구 사우나(누적 20명), 경기 김포시 제조업(11명), 대구 수성구 사무실(9명) 등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새해 첫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1,000명 이하를 유지했다. 일별로는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401명→346명→431명을 나타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1,33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297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