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가 치매 전담 시립요양원 건립에 나선다. 정부의 ‘치매노인 국가책임제’에 발맞춰 치매 어르신의 지역 내에서 보호하고 가족들의 부양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20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삼죽면 내강리 산3번지 일원에 치매 전담 시립 종합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앞서 해당 지역에 시설건립을 위한 기본조사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했다. 2023년 12월 준공, 2024년 1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립 요양원은 생활 시설 80명, 주·야간 보호시설 20명, 단기 보호시설 50명 등 모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총 사업비는 국비 36억 원, 도비 9억 원, 시비 93억 원 등 모두 138억 원이다. 현재 국·도비 28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역내 치매추정 환자는 모두 3,350명으로 치매 유병률도 2017년 9.95%에서 2020년 10.29%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며 “시설이 완공될 경우 치매 관련 전문시설이 전무했던 안성지역에 새로운 종합요양 복지시설로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민간복지시설에도 치매관련 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시설물 설치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꽃마을 파라밀 요양원은 안성시 지원을 받아 기존 치매전담실 개보수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