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공동출자로 운영하는 경북도사회적기업종합상사협동조합(경북종합상사)이 지난해 322억원의 판로지원실적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 소비둔화 등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경북종합상사의 판로지원 실적은 목표액 300억원을 초과달성했다.
경북종합상사는 2015년 12월 95개 사회적기업이 출자해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월 현재 조합원사는 201개이다. 연간 매출액은 2016년 43억원으로 출발해 2018년 110억원, 2019년 242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경북도와 경북종합상사는 2018년 이후 다양한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정책을 추진했다.
판로지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확대를 위해 200개소 이상의 공공기관을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었다. 13건의 사회적경제 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경제 홍보·전시판매장 운영, 특별판매전 개최 등 사회적 가치 소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홍보판매장은 14개소까지 늘려 이를 거점으로 상시 특별 판매해 연간 5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2019년 들어서는 민간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 대기업과의 협력사업도 확대했다.
㈜케이티와는 ICT기반 기술지원 및 지역협력사 육성을 통해 '경북형 소셜벤처 모델 구축'을 추진하고 ㈜하나투어와는 문화관광을 융합한 '소셜문화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유통시스템을 공유한 공동마케팅과 자체개발상품(PB) 개발 등 연계협력사업 확대, 당사자 조직내 영업전문가를 육성하는 사회적경제 상사맨 육성 등 협력에 매진했다.
이 결과 최근 3년간 경북의 사회적경제 3대 경제지표인 기업 수, 일자리, 매출액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업수는 2018년 1,036개에서 1,442개로 늘었고, 일자리는 6,380명에서 9,544명, 총 매출액은 2,557억원에서 3,822억원으로 증가했다.
배성길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지방소멸의 시대 경북이 처한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사회적경제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사회적기업종합상사협동조합은 사회적경제 판로개척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한 사회적가치지표 평가에서 2년 연속 '탁월'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