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라진 "최근 공황장애 겪어, 녹음 중 뛰쳐 나갔다"

입력
2021.01.18 16:44


그룹 에픽하이 미쓰라진이 앨범 준비 과정 중 공황장애를 겪었음을 고백했다.

에픽하이는 18일 오후 정규 10집 Part.1 ‘Epik High Is Here 上'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총 2부작으로 구성된 정규 10집의 첫 번째 앨범 'Epik High Is Here 上'은 '에픽하이가 여기에 있다'라는 제목 그대로 17년이 넘은 긴 커리어 속 온갖 산전수전을 겪고도 꿋꿋이 현위치를 지키고 있는 에픽하이의 다짐이 담겼다. 또 '이 세상에 날 이해할 사람은 없다'라고 느끼는 사람들의 곁을 지키겠다는 위로의 메시지도 함께 담겼다.

이날 미쓰라진은 정규 10집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자신이 앨범에 담고자 했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저는 원래 그런 성향이 아닌데 최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좌절감,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최선의 작업물을 내놔야 한다는 부담감이 겹쳐서인지 갑자기 공황장애 증상이 왔다"라며 "그래서 녹음하던 중에 부스를 뛰쳐나가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미쓰라진은 "그 일을 겪으면서 '이전에는 겪어본 적 없지만 혹시 이런 마음의 병이나 이런 상황에 있는 분들을 위로하는 음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작년 한 해가 모두가 힘들었던 해인 만큼 모두를 위로하는 곡을 들려드리면 어떨까 했다"라고 이번 앨범에 담고자 했던 메시지를 덧붙여 설명했다.

에픽하이는 CL과 지코가 피처링에 나선 'Rosario(로사리오)', 헤이즈가 피처링에 참여한 '내 얘기 같아'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뿐만 아니라 에픽하이는 아이콘 출신 비아이(B.I)·김사월·우원재·넉살·창모·미소(Miso)·지소울(GSoul) 등 역대급 피처링 군단과 함께 정규 10집 첫 번째 앨범을 완성했다.

에픽하이의 정규 10집 Part.1 ‘Epik High Is Here 上'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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